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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up]이음교회 정찬석목사 관리자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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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vent.onmam.com/bbs/bbsView/47/5380186

 

11월 아침 제법 쌀쌀한 날의 아침이었는데 페이스북의 라이브를 통해 영상하나를 접했다.

‘반갑다 친구야!’ 그 후 매일같이 올라오는 그의 영상이 무덤덤해질 즈음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살이 떨어져나갈 법 한 지난 12월 영하 15도의 금요일 여전한 목청으로 수원역 광장에서 기타를 들고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고 있었다.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사랑을 배푸는 목청 좋은 수원 이음교회 정찬석 목사를 온맘닷컴에서 만나봤다. 

 

Q. 먼저 개인적인 신앙 이력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신앙의 이력이요? 특별한 이력이 없어서 그런데, 그러면 편하게 생각나는 대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부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침례교회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천국에 가신 할머니께서 예수를 먼저 믿고 며느리인 저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전도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저도 어릴 적엔 당연히 교회에 다녀야 되는 줄 아는 모태 출석 교인으로 교회를 다니다 대학교 1학년 때  “Baptist Vision 97” 이라는 침례교단에서는 가장 큰 “선교한국”과 같은 연합 수련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그 이후 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을 하게되었고, 신학을 통해서 성경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8세에 전도사로 첫 사역이 시작되었고 지금 41세 12년 동안 부사역자로 사역을 하다가 작년 11월에 수원 영통에 주일은 영업을 하지 않은 카페를 주일만 대여 하여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필을 보니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네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일반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는데 1학년 2학기 때 휴학을 하고 재수를 하면서 신학교에 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전문인 사역이 중요하다는 주변의 권유로 신학교에 들어가면서 학부 때에는 성악을 전공하고 신대원을 졸업하였습니다. 처음 사역을 시작하고 결혼을 했는데, 먹고 사는 문제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도 생기고 양육의 의무를 다하려고 열심히 살다 보니 주중에는 물류회사를 다녔는데 지게차 자격증도 따면 급여를 높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지게차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고 전기 배선을 할 수 있는 전기기기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이후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사진도 찍게 되었고 드론으로 항공촬영 영상쪽 일도 하게되었습니다. 디자인회사를 다니면서 포토샵, 일러스트 그리고 웹 코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아 얼마전에 사복복지사 2급 자격도 이제 실습만 남겨둔 상태이네요. 그리고 가장에 역할과 사역을 이어가지 위해서 낮에는 건설현장에서 막노동 밤에는 대리운전, 야식 배달 기타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이 일들을 통해서 사람을 이해하고 성도의 삶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나이 때의 가장을 삶을 보면서 그들이 직장에서 삶의 터전에서 어떻게 치열하게 살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어떤 희생을 감내 해야하는지 알게 되는 참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Q. 요즘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개척을 하는 비율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용감한 도전 같은데요?

하하하 용감이요? 글쎄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믿음을 고백하고 그 믿음의 고백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는데 은혜입니다.(마 16:16~19) 물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만류하고 하셨죠.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Q. 특별히 학교 앞에서 찬양을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또 길거리 찬양은?

목사안수 논문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어요. 그래서 목사 안수를 받으면 세상 밖으로 나가서 예수님이 생명되시고 또 그 이름을 세상가운데 높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고 허락을 받아 ㅋㅋ 세상밖으로 목사안수받은 다음 날 나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기타를 치고 노래 부른 적이 하도 오래되어서 인근 공원에 나가서 처음 1주일은 하게 되었는데 첫 날에 어떤 60대 어르신이 저 멀리 앉아서 입 모양을 보니 찬양을 따라 부르고 계시더라구요 “아 그런 갑다” 하고 찬양을 부르는데 나중에는 펑펑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분을 처다보았는데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제가 있는 쪽으로 오시면서 이런 고백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30년 동안 신앙 생활 중 요즘이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오늘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위로하셨다”고 너무 고맙다고 얼음물을 주고 가셨어요 그때가 무지 더운 여름이었거든요 그리고 학교앞에 나가게 된 이유는 특별히 없고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학교앞으로 찾아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등굣길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Q. 청년, 학창시절 얘기 좀 해주세요 어릴 때 학생 때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요? 

사실 저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교회에서 형들이랑 기타치고 찬양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다 보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친구들이랑은 거의 같이 어울려 다녀 본 적이 없었어요 참 이상하게도 우리동네에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밝은 제 성격에 친구들이 가까이 있었다면 아마도 친구 따라 강남을 가지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아요 전적으로 하나님이 제 길을 인도 해주셨죠. 청년 때는 쫌 특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그런가?ㅋㅋ 신학교 다닐 때 베토벤 머리를 하고 썬그라스에 아 그 때 처음 인라인스케이트가 나왔었는데 그걸 타고 다녔어요 무려 20년 전에요 ㅋㅋ 워낙 밝은 성격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이렇게만 보면 반항아 기질이 있겠구나 하겠지만 저는 워낙 싫은 소리를 못해서.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이쯤 되니 개척하신 교회가 궁굼합니다. 이음교회는 어떤교회인가요?

우리 이음교회를 부르는 long name 이 있어요! 들어 보시겠어요? “복음을 즐거워하는 이음교회” 처음 교회 이름을 정할 때 이음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생각이 났거든요 제가 예전 부사역자 시절에 수원역에서 노숙인들 약 300명 정도 밥퍼주는 사역과 소외계층 80가정에게 매 달 사랑의 반찬을 나눠주는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과 성도를 잇고(connect) 성도와 세상을 잇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 이음교회 나오는 성도님들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니 무엇으로 즐거우면 좋을까 생각을 했는데 복음으로 우리 삶 속에 예수님의 생명으로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망을 따라 이름을 지었는데 세상 가운데 복음을 외치는 사역은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함께 하는 성도님들도 자연스럽게 도전을 받고 함께 동참해 주시더라구요. 은혜이죠. 영하 18도의 날씨에도 함께 나오셔서 복음을 외쳤습니다. 너무 하나님께 감사하더라구요.  


Q. 최근에는 어떤 일에 몰두 하고 있으신가요?

개척교회 목사가 하는 일이 비슷할 꺼에요. 그리고 저는 많이 부족한 목사라 아침 복음선포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면 하루종일 성경과 씨름을 합니다. 말씀보고 책보고 기도하고 너무 뻔한 대답인가요? 제가 올해 들어서 마가복음을 한번 파 보려고 할 수 있으면 매일 1독을 하는데 하루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씀이 열리지 않는다. 우리 성도님께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설교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메시지를 찾아내겠지만 성경을 연구하려고 텍스트를 읽는데 말씀을 열리지 않고 깨달아 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꿈에 까지 마가복음 속으로 들어가 예수님께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왜 있때는 이렇게 하셨어요?” 하루 종일 꿈속을 헤매다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 말씀도 성령께서 깨달게 해주셔야 열리는 구나”




Q. 찬양 말고 주로 듣는 음악이나 뮤지션이 있나요? 그 이유는?

사실 음악? 찬양? 많이 들을 시간이 없어서 듣지는 못해요. 가끔 배우고 싶은 찬양이 있다면 찾아서 하루 종일 듣고 아니면, 웃지마세요!! 제가 아침에 페북 라이브한 영상 틀어놓고 들을 때가 많아요 말하고 나니 좀 부끄럽네요.


Q. 목사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면 누가 있을까요? 

너무 많죠!!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책을 통해서 스승을 삼고 한 사람 한 사람 파다 보면 그들의 신앙의 고민들을 통해서 많은 부분 도전을 받죠,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영향 받았던 인물 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국내 인물들은 강동희목사(그돌교회), 손광수목사, 박영선목사, 화종부목사, 그리고 외국 인물들은 조나단 에드워드, 헬리 스쿠걸, 마틴 로이드존스, 찰스 스펄전, 존 파이퍼 이외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래도 이분들을 아주 사모합니다. 


Q. 개척 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거나 개척 준비중인 동료 목사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개척 예배에 그래도 많은 분 들이 참석해주셨어요 여기저기서 와주셔서 너무 기뻐는데 개척 예배를 드리고 월요일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주에는 우리 가족 말고는 아무도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어떤 목사님께서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어요 그 말씀이 “이제 내가 사람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서 1:10)


부족한 제가 개척을 준비하는 목사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주제 넘는 이야기를 잘 못하지만 꼭 한가지 하라고 하시면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회는 사람이다.” 이 말을 해 주고 싶네요. 개척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저도 그랬지만 처음 건물 얻을 생각을 먼저 하거든요. 개척 하는 목사님들은 이 말이 무슨 말인 줄 알 꺼에요.




Q. 교계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한민국 교회가 나가야 하는 방향은?

아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병아리 개척목사에게 이런 어려운 질문을 그래도 한 말씀 해야 한다면 복음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남은 고난을 육체에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은 목사들만 선교사들만 전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바울이 골로새서 1:24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교회가, 성도가 세상 가운데 피 흘림이 없다면 결코 교회는 하나님의 복음을 담는 일이 불과 하다고 생각합니다. “믿는 자의 피는, 성도의 피는 씨앗” 입니다. 


Q. 끝으로 앞으로 목회계획이나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말씀이죠!! 말씀이 계시해 주는데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소이말해 저를 두고 맨땅에 개척을 했다고 하시는데 맨땅은요!!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믿음의 고백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를 세운다고 하시 그 말씀 붙잡고 하나님께 뜻을 묻고 길을 묻고 그렇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성도와 세상을 이어나가는 그들의 필요를 일부 채워주는 구제 사역을 복음 외치는 사역과 함께 해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겨울 영하의 날씨에 누구와도 약속하지 않은 학교앞찬양을 위해 무거운몸에 추이를 이기기위한 옷을 껴입고 나올 그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기사를 마무리하는 지금 매일아침 듣는 정찬석목사의 기분좋은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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